백년 역사의 독일 회사라는 로바의 스테디셀러 레니게이드.
없으면 섭하다는 고어텍스 내피와 밑창의 대명사 비브람까지 적용한 모델이다.
갑피는 천연가죽 소재로 무게가 좀 나가는 탓에 첨단유행의 맛은 떨어지지만
고전적인 형태에 신소재를 결합한 뭔가 신구를 아우르는 느낌이랄까?
설명만 봐도 구매욕이 솟는다.
메가그립이 아닌 비브람은 국내 바위산이 비에 젖으면 미끄럽다는 평이 많더라.
그래도 눈길이나 계곡 바위에서 엄청 미끄럽다는 느낌은 아직 못 받았다.
둘튼튼하게 마감한 신발끈 고리가 든든하고
스피드후크라 부르는 윗쪽 세개의 고리로 신고 벗는 시간을 줄여준다.
끈을 풀지 않고 여섯개의 고리를 엮듯이 줄을 걸어주면 되는 방식.
고어텍스 큼직하게 써놔야 아 좋은 거구나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방수를 위해 바닥쪽은 접착재? 마감을 한 듯.
내피와 갑피 사이에 고어텍스가 발이 젖지 않도록 막아주겠지.
넉넉하고 둥근 앞코 부분은 발가락을 단단하게 보호하는 기본적인 캡이 들어있다.
발목 부근은 스폰지같이 부드러운 소재로 살이 눌리거나 까지지 않도록 하고
신고 벗기 편한 발목 쪽 고리도 편리하다.
발등 위로 중간 고리가 있어 발목 꺽이는 부분을 잡아주고 끈도 돌아다니지 않게 했다.
깔창은 쿠션 통기를 위해 여러 소재를 겹쳤고
발 모양으로 성형한 걸 알 수 있다.
미드탑 형태로 밑단이 좀 넓은 바지를 입어야 발목을 쉽게 덮을 수 있을 것 같다.
뭔가 슴슴해서 눈에 띄지 않는 형태가 마음에 든다.
험한 길도 슥슥 잘 해쳐나갈 것 같은 든든한 느낌.
폭설에 신어도 발이 젖지 않는 좋은 능력을 보여준다.
아이젠에도 크게 눌리거나 상하지 않는 단단한 갑피도 잘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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